최재형 감사원장, 사의 표명... 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놓나

국회/정당 / 민진희 기자 / 2021-06-28 1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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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형 감사원장. 사진=연합뉴스

[한국온라인뉴스 민진희 기자] 최대형 감사원장이 28일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최 원장은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저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해서도 원장직 수행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장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임명권자, 감사원 구성원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저는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감사원장직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 원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그건 차차 말씀드리겠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직 사퇴를 계기로 앞으로 정치행보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분간 정치참여를 선언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권 경쟁에 막이 오른 시점에 자리를 떠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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